2004년 추상같이 분노하던 박근혜, 2014년엔 두가지만 녹음기처럼 반복 [오마이뉴스 2014.5.6.]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
그해 6월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피살되자, 박 대통령은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국회 연설에서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라며 추상같이 분노했다.
300여 명이 사망, 실종된 세월호 침몰 사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책임자 엄벌"과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두 가지만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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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혹] 대통령의 손 [국민TV '뉴스K' 2014.5.6.]
2014년 5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은 조계사에서 있었던 법요식에 참석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한 후 20분 뒤 웃음을 띈 얼굴로 손을 흔들어 선거 유세장을 떠올리게 했다. 고작 20분이 지났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