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돼지야!' - 고 김시연 (단원고 2학년 3반)[고발뉴스 2014.9.26]
'야! 이 돼지야!' - 고 김시연 (단원고 2학년 3반)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시연 양의 자작곡이 음원으로 출시됐다.
'야 이 돼지야'라는 이 곡은 서촌갤러리 장영승 대표와 작곡가 윤일상의 도움으로 음원 제작 됐으며, 시연양의 생일인 26일 정오에 공개됐다.
이 음원은 지난 7월경 시연 양이 생전에 스마트폰으로 녹화한 영상을 보고 장 대표가 앨범을 기획했으며, 해당 영상에서 작곡가 윤일상이 시연 양의 목소리를 분리해 새롭게 편곡된 반주를 입혀 만들어졌다.
앨범 자켓표지에는 시연 양이 그린 자화상 '귤의 요정 깨박이'를 사용했다.
음원 출시에 이어 장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온 세월호 아이들을 대표하는 영적 존재가 땅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친구에 대한 우정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연 양처럼 재주 넘치고 생기발랄한 친구들이 건강하게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면 얼마나 우리 사회가 나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현재 장 대표는 시연 양의 노래가 출시 1시간 만에 음원 순위가 51위에 올랐다며 1위까지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부탁의 글을 게재했다.
이 곡의 음원 수익은 전액 진도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